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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안에 윤빛가람 있나

최종수정 2016.05.18 10:18 기사입력 2016.05.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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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옌지서 김승대 등 4명 경기력 관찰
패스·프리킥 좋아 구자철 대체자로 적격

윤빛가람 [사진=옌벤 푸더 공식 홈페이지]

윤빛가람 [사진=옌벤 푸더 공식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윤빛가람(26ㆍ옌벤 푸더)이 '슈심'을 잡았을까.

중국 슈퍼리그 옌벤 푸더에서 뛰는 윤빛가람이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62)의 레이더망에 들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선수들을 관찰하기 위해 15~16일 중국 옌지에 다녀 왔다. 그는 15일 옌지 인민경기장에서 열린 옌벤과 충칭 리판의 경기를 관전했다.

이 경기에 국가대표 후보 네 명이 뛰었다. 윤빛가람도 있었다. 하태균(29ㆍ옌벤 푸더), 김승대(25ㆍ옌벤 푸더), 정우영(27ㆍ충칭 리판)과 함께 90분을 소화했다. 옌벤과 충칭은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윤빛가람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좋은 활약을 했다.

슈틸리케 감독에게 윤빛가람은 구미가 당기는 카드다. 대표팀은 오는 6월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스페인, 6월 5일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와 친선경기를 한다. 최고의 경기력으로 맞서야 하지만, 공백이 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이 문제다. 구자철(27ㆍ아우크스부르크)이 발가락 부상으로 불참한다. 윤빛가람은 좋은 대안이다.

윤빛가람은 옌벤에서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뛴다.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도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아홉 경기에 나와 두 골을 넣었다. 박태하 옌벤 감독(48)은 "윤빛가람은 지금 중국 리그에서 톱 클래스 미드필더다. 전방에서 공격수들을 잘 돕는다. 한국에서 뛸 때보다 실력이 더 좋아졌다"고 했다.
윤빛가람은 프리킥도 좋다. 슈틸리케 감독은 세트피스 공격을 중요시한다.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는 최선이다. 윤빛가람의 오른발 프리킥이 좋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오른발로 감아 차는 프리킥은 골을 돕기도, 넣기도 한다. 지난달 15일 중국 산둥에서 열린 산둥 루넝과의 경기에서 리그 2호골을 프리킥으로 넣었다. 팀이 0-1로 뒤진 후반 2분 아크 왼쪽 지역에서 오른발로 찬 프리킥이 곡선을 그리며 골문 왼쪽 상단에 꽂혀 화제가 됐다.

중국을 잘 아는 것도 장점이다. 한국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9월 1일~2017년 9월 5일) A조에서 중국과 만난다. 9월 1일 국내에서 하는 첫 경기 상대가 중국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의 좋은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했다. 윤빛가람을 6월에 불러 히든카드로 실험해 볼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23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윤빛가람이 포함되면 2012년 9월 11일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2-2무) 후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다. 대표팀 경기 출전은 열네 경기(2골)에 멈춰 있다. 윤빛가람은 각종 언론들과의 인터뷰 때마다 "대표팀 경기를 보며 복귀할 꿈을 꾼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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