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히키 메이렐리스 브라질 재무장관이 일란 고우지파인을 중앙은행 총재로 지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우지파인은 브라질 최대 시중 은행인 이타우-우니방쿠(Itau-Unibanco)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다.
고우지파인은 상원 경제위원회의 청문회 절차를 거쳐 상원의 승인을 받아야 중앙은행 총재로 공식 취임한다.
시장에서는 고우지파인이 중앙은행 총재를 맡으면 성장률 제고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현재 14.25%다.
최근 들어 물가 상승세가 다소 꺾이면서 기준금리 인하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4월까지 12개월 물가상승률은 9.28%로 집계돼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10.67%로 2002년의 12.53% 이후 가장 높았다. 그러나 중앙은행의 통제 목표치 상단인 6.5%를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