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현대차·제네시스 디자인 전략 수립
현대차그룹은 벤틀리 외장ㆍ선행디자인 총괄인 이상엽(46세) 씨를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상무로 영입한다고 16일 밝혔다. 6월부터 합류하는 이 상무는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 전략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 디자인에도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2010년에는 폭스바겐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람보르기니, 스코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선행 디자인을 이끌었다. 이후 2012년 말부터는 고급차 브랜드 벤틀리 디자인 총괄을 최근까지 맡아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상엽 디자이너는 한국인이라는 국적과 무관하게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그 역량을 이미 입증해 왔다"며 "언제나 새로움에 대한 도전과 혁신을 주도해 온 그의 디자인 성향은 현대차의 DNA에 가장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오랜 기간 해외에서 활동해 오면서도 항상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혁신과 경이로운 성장은 신선한 자극이자 한국인으로의 자부심이었다"며 "이제 제네시스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포함해 세계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인을 주도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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