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지난 4월 말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예방대책안을 긴급 마련, 속 타는 소상공인 갈증을 속 시원하게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조사과정에서 민간주체인 건물주와 임차인이 합심해 주민협의체를 구성, 상생협약을 체결할 때 비로소 매력 있는 상권으로 자리잡게 되고 상호 원하는 수혜를 얻게 될 수 있다는 내용도 설명할 예정이다.
구는 6월15일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현상의 정확한 이해와 주민 공감대 확산에 주력하기 위해 예술가이자 문화기획자 김남균 전문가를 초청, ▲둥지 내몰림 의미 및 문화백화현상 ▲시장주의 및 규제주의 ▲ 골목경제(임대료 가격결정 구조, 현제도 문제점) ▲상생과 협치 ▲ 임대인 설득, 임차인 교육 등 내용으로 관심지역에 거주하는임대인, 임차인, 공인중개사, 지역주민에게 강연이 준비돼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송파지회 구의 정책방향에 맞추어 역시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는 7월 중에는 동별로 순회하며 ‘자정결의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9월에는 송파구민회관에서 공인중개업소 대표 1500여명을 대상으로 기본소양교육과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정책 취지설명 및 적극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다.
구는 앞으로도 모든 구민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홍보물을 대량 제작해 구청 및 동 민원실, 공인중개업소, 관심지역 소재 건물주, 임차인 등에게 집중 배부 할 예정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구는 아직까지 우려할만한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의 크고 작은 문제점을 생각한다면 민·관이 머리를 맞대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역내 모든 상가건물에 상생협약이 확산되도록 노력해 영세한 자영업자의 도심 내몰림 현상을 사정에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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