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매매 시장 온도차가 커지고 있다. 수도권은 서울 강남발 재건축 훈풍에 강남과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방은 조선업 등 지역산업 경기가 침체된 탓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매매가는 교통 접근성과 편의시설 등의 거주환경 여건에 따라 지역·단지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과 지방의 상반된 움직임이 6주 연속 이어지며 전국 매매가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0.04%)은 지난주(0.03%) 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서울이 상승폭을 확대하고, 인천이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지방(-0.03%)은 공급물량과 교통망 확충 및 개발호재 등 국지적인 여건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전남과 강원은 상승폭 확대됐으나 대구와 경북, 충남 등에서 하락세 이어가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전남(0.09%)과 강원(0.08%), 서울(0.06%), 부산(0.04%), 경기(0.02%) 등은 올랐다. 세종(0.00%), 제주(0.00%)는 보합, 경북(-0.21%)과 충남(-0.07%), 대구(-0.07%) 등은 내렸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86→83개) 지역은 줄었다. 보합(35→35개) 지역은 동일, 하락(57→60개) 지역은 늘었다.
전셋값은 거주선호도가 높은 뉴타운과 신규택지개발지구 등에서 수요가 이어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0.04%→0.05%)됐다.
수도권(0.08%)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와 인천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반면 서울은 상승폭 확대됐다.
서울(0.07%) 중 강북권(0.07%)은 서대문구와 동대문구, 은평구가 뉴타운지역의 신규아파트 중심으로 상승을 주도했다. 또 용산구와 마포구 등도 상승세 이어갔다. 강남권(0.07%)은 송파구가 위례신도시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관악구가 전세 만기도래에 따른 재계약으로 상승하고, 강동구가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 전환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3%)은 충남과 경북의 하락폭이 커지고 울산이 조선업 경기침체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부산이 해운대구 등 거주선호도 높은 지역의 전세매물 부족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세종과 전남 등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24%)과 전남(0.10%), 부산(0.10%), 경기(0.08%), 충북(0.07%), 서울(0.07%) 등은 상승했다. 제주(0.00%)는 보합, 경북(-0.11%)과 충남(-0.07%), 대구(-0.05%)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119→123개) 지역은 늘었다. 보합(27→26개) 지역 및 하락(32→29개) 지역은 줄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알원(www.r-one.co.kr) 또는 감정원 부동산시장정보 애플리케이션(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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