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 군이 북한군 전차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자 최신예 K-2 흑표전차를 100여대 추가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2일 "합동참모본부가 작년 10월 K-2 흑표전차 100여대의 추가 소요(所要)를 제기했고 현재 국방부가 소요 검증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이 100여대의 추가 필요성을 제기함에 따라 K-2 흑표전차 양산은 2014년의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방부가 합참의 소요를 받아들여 K-2 흑표전차 양산 규모를 늘리기로 결정하면 이는 5년 단위의 국방중기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이 K-2 흑표전차의 양산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는 북한군이 신형 전차를 잇달아 전력화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2005년부터 '선군호'와 '천마호' 등 신형 전차를 빠르게 증강해 최전방 부대에 배치했다. 현재 북한군이 보유 중인 전차는 약 4500대로, 우리 군의 2배에 가까운 규모다.
군 관계자는 "합참이 K-2 흑표전차 100여대의 추가 소요를 제기한 것은 기존 전차의 노후화로 인한 교체 필요성도 고려한 결과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K-2 흑표전차는 120㎜ 활강포와 기관총을 탑재하고 있으며 1500마력으로 시속70㎞의 속력을 낼 수 있다. 스노클링 기능으로 깊이 4m의 강물에 잠수해 도하할 수있는 능력도 갖췄다. K-2 흑표전차의 대당 가격은 약 80억원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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