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재무장관회의의 기초가 된 비밀 문건을 분석한 결과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채무 추가 경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만기 연장, 금리 제한 등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채무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세부 방안들을 처음으로 논의했다며 재무장관들은 차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예정돼 있는 오는 24일 회의에서 논의를 매듭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건은 그리스의 경제성장과 채무 상환 계획에 따른 여러 상황을 분석한 결과 장기적으로 그리스 공공채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2060년 258.3%까지 늘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지난해 말 기준 그리스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176.9%였다. 가장 낙관적인 상황에서도 2060년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고작 62.8%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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