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련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인한 자본 잠식이 해소되고, 그룹 공사 진행에 따른 안정적 마진을 확보함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HOLD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재개하며"며 "목표주가는 Global EPC 평균 멀티플에서 10% 할인한 13.6X를 적용, 현안 프로젝트의 상황에 따라 이익 추정치 및 목표주가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화공부문의 경우는 사우디 Shayba 프로젝트 체인지오더 금액(477억원)이 반영되면서 매출총이익률이 일회적으로 11.8%를 기록하면서 기존 5% 수준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비화공부문의 경우 아람코 코젠 프로젝트 공기지연에 따른 금융비용이 380억원 발생하면서 일회적으로 매출총이익률이 3.0%로 기존의 10% 수준보다 떨어졌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23.1% YoY 증가한데 반해, 세전이익이 98억원으로 다소 부진한 것은 포스코플랜텍 보유 지분에 대한 손상차손에 기인한다"고 했다.
그는 "비화공 부문 1조9000억원 중 Captive 물량이 1조8000억원 (바이오로직스 3공장 47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 OLED 6500억원 등)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특히 삼성디스플레이향 발주의 경우 연내 추가 발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Captive의 경우 공사 기간 및 수주-착공의 기간 역시 짧아 2016~2017년 매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며 "현안 프로젝트의 무난한 공사진행 및 Captive 공사 착공에 따라 연내 유의미한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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