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는 '천연효모빵' 내세우는가하면 뚜레쥬르는 '건강빵'
SPC그룹, 美 가맹사업 본격 개시…2030년까지 G2 국가에서만 매장 2000개 목표
CJ푸드빌, 뚜레쥬르 단일매장만 220여개 해외매장 '최다'

사진참조=파리바게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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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주2회 이상 빵을 먹게 되면 그때부터 '간식'이 아니라 '주식'으로 봐야합니다. 건강빵이 뜨고 있는 이윱니다." 국내 제빵업계서 20여년간 종사했던 한 관계자는 "국내 베이커리 트렌드가 건강빵으로 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까지 속속 진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과 CJ푸드빌 등 국내 베이커리업계들이 해외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자체 개발한 '천연효모'를 내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2030년까지 미국, 중국 등 G2 국가에서만 2000개 이상의 매장을 내겠다는 목표로,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파리바게뜨 호스테터점'을 열며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SPC그룹은 2005년 LA에 파리바게뜨를 열며 미국에 첫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45개의 매장을 직영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2013년부터는 뉴욕 맨해튼 주류 상권에만 7개의 매장을 열며 까다로운 뉴요커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SPC그룹은 올해 10여 개의 가맹점을 추가로 출점할 계획이다.


또한 SPC그룹은 우리 기술로 개발한 토종 효모로 만든 진정한 의미의 '한국 빵'을 만들기 위한 목표로, 10여 년간의 연구 끝에 서울대와 함께 한국 전통 누룩에서 제빵용 토종 천연효모를 발굴했다. 상업적 이스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효모를 이용해 빵을 만들어 산업화한 국내 최초의 사례다. 우리 고유의 발효미생물 종균이 거의 없는 국내 발효식품산업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쾌거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천연효모빵'을 내세워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나설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호스테터점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2020년까지 미국 전역에 350개의 직가맹점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역시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97년 일자리 창출과 창업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뚜레쥬르는 2016년 CJ푸드빌의 핵심 브랜드로 성장했다. 올 4월 기준으로 해외 매장 220여개를 운영, 국내 베이커리 사업자 중 가장 많은 해외 매장수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남부의 행정·관광 도시 보고르시에 첫 진출, 인니 19호점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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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는 고객 반응이 좋아 향후 추가 출점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며 "뚜레쥬르가 베트남에서 베이커리 브랜드 1위로 올라선 사례처럼 인도네시아에서도 주도적인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외 비비고, 투썸커피, 빕스 등의 브랜드로 해외 10개국에 총 270여 점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0년에는 글로벌 톱10 외식전문기업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현재 이에 맞는 해외투자를 지속하며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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