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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우 "준우승이 지긋지긋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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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 첫날 공동선두서 우승 진군, 고진영 7위

배선우가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 첫날 1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배선우가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 첫날 1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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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배선우(22ㆍ삼천리)가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았다.

6일 전남 군산골프장(파72ㆍ6528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3언더파를 기록해 장원주(20)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강풍 속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배선우가 바로 지난해 이 대회와 MBN여자오픈,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를 차지하며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눈물을 흘렸던 선수다. 9월 한화금융클래식에서는 특히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종일 무려 7오버파를 쳐 자멸했다. 이에 앞서 7월 BMW레이디스 역시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에 그쳐 우승경쟁은커녕 공동 6위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올해는 아예 우승사정권에도 진입하지 못해 분위기부터 바꿔야 할 시점이다. 배선우는 "일단 군산에서 하는 대회는 자신이 있다"며 "같은 코스는 아니지만 점프(3부)투어 우승 경험이 있고, 정회원 선발전도 군산에서 1위로 통과했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박지영(20ㆍCJ오쇼핑)과 김지현(25), 이소영(19), 최혜용(26) 등 4명이 공동 2위 그룹(2언더파 70타)을 형성한 상황이다. 디펜딩챔프 고진영(21ㆍ넵스)의 출발도 나쁘지 않다.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7위에서 타이틀방어를 꿈꾸고 있다. 2주 연속 2위에 그친 설욕전을 선언한 김민선(21ㆍCJ오쇼핑)은 반면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46위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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