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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동작구청장, 헌집 팔아 새집 짓는 기막힌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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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청사 35년 넘어 노후, 비좁아 4곳에 구청 분산...주차장도 비좁아....게다가 비싼 상업지역 위치, 이 곳 팔아 장승배기 영도시장 일대 종합행정타운 건립 급물살 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47이다. 벌써 2년 전 45살의 나이에 서울 25개 구청장 중 막내 구청장으로 당선됐다.

이창우 동작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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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 구청장이 동작구 역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어 화제다.
바로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이다.

특히 큰 돈을 들이지 않고 현 청사 부지를 팔아 멋진 행정타운을 짓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구청장은 동작구청사 개청 35년만에 새로운 역사를 쓰는 구청장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여 비법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현 동작구청사 부지 좁고 건물 노후· 주민 주차 불편...게다가 상업용지에 있어 높은 땅 위에 구청사 입지

현 동작구청사는 지은 지 35년이 넘은 노후화된 건물이다.

청사 공간이 부족해 일부 부서는 노량진을 비롯해 인근 유한양행 등 4곳에 분산돼 있을 정도로 좁다.

그만큼 주민들의 이용이 불편하고, 매년 유지·관리비마저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주차장도 지상에 차 몇 십대 주차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좁아 구청사를 이용하는 주민들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때문에 전임 구청창때도 리모델링을 추진하려다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

게다가 현 청사부지는 상업용지로 평당 7000만원 이상 가능 고가의 땅이다.

이 때문에 이렇게 높은 땅을 구청사와 구의회사 깔고 앉아 있는 것도 경제적인 면에서 볼 때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다.

현재 부지는 민간이 매입해 호텔 등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동작구청사

현재 동작구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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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에 착안해 이 구청장은 역대 어느 구청장도 시도하지 못한 장승배기 행정타운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승배기 영도시장, 높은 공실률과 슬럼화로 장사 안돼

동작구는 이같이 비좁지만 땅 값이 높은 현재 구청사 부지를 팔아 현재 영도시장 일대 장승배기 땅에 구청사와 구의회, 동작경찰서, 동작우체국 등 행정타운을 건립해 입주하겠다는 계획이다.

장승배기 일대는 동작구의 중심지역이지만 40년간 지역발전이 정체돼 있는 지역이다.

특히 행정타운 건립대상지인 장승배기 영도시장 일대는 노후한 상가와 높은 공실률(약 72%)로 시장 기능이 거의 상실된 곳이다.

이에 따라 상인들도 이 곳에 행정타운이 들어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때문에 동작구청사 등 행정타운이 장승배기에 들어오면 상인들도 좋고, 동작구 등도 좋은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윈윈게임이다.

이 것을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만들어내 주민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어 더욱 화제다.

◆장승배기 행정타운 건립 추진 상황

동작구는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에 대한 행정자치부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지난달 13일 행정자치부 산하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의 경제적 타당성과 정책적 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B/C) 분석 결과 1.1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동작 행정타운 투시도

동작 행정타운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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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는 이런 조사 결과가 나온데다 현 청사 부지 매각대금이 재원조달 금액의 68%를 차지하고 있어 큰 부담 없이 행정타운을 건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장승배기 행정타운은 연면적 4만8350제곱미터에 지하 3, 지상 9층 규모로 지어진다.

동작구는 특히 현 청사 부지가 상업용지로 이 곳을 민간에 매각, 제대로된 용도로 사용하게 함으로써 현 청사 부지는 물론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2곳 모두 발전시킴으로써 현재 25개 서울시 자치구 중 최하위인 2.95%에 불과한 상업기능(상업 및 준주거지역) 비율을 높이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게다가 박원순 서울시장도 올 동작구 신년인사회에 참석, “동작구는 큰 비용을 들지 않아도 가능할 것같다”며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비췄다.

이에 따라 동작구는 2019년 착공,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종합행정타운 건립기본계획을 수립, 이달 중 서울시 투자심사를 의회할 예정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동작구 전체 지역 발전을 위해 추진한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연내 반드시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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