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유사업 서울시 수상구 수상, 올해는 주민 주도 공유사업 첫 시도
이를 위해 3월2일부터 18일까지 주민대상 공모사업을 진행, 지난 4월 19일 동작 FM의 ‘동작구 마을공동체 볼륨을 높여요’ 등 5개 사업이 선정됐다.
기존 공유사업은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사업’, ‘룸셰어링사업’과 같은 구청 주도의 사업이었다.
이는 구에서 공유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 주민들에게 제공하면 주민들이 활용하는 방식이었다.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지역의 활용 가능한 자원을 찾아다니고 이를 필요한 주민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중 동작 FM의 ‘동작구 마을공동체 볼륨을 높여요’ 가 있다. 동작 FM은 주민 10여명이 만든 작은 마을 방송국이다.
방송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음향·영상 장비와 전문 인력을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대여, 마을 축제와 행사 등 마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마을축제는 더 풍성해지고 공동체 활동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공유기업인 ‘프로튜어먼트 주식회사’는 상점, 갤러리, 학교 강의실 등 유휴공간을 활용, 각종 공연을 기획 제공하는 ‘라온버스 스테이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공유의 대상은 물품과 공간 뿐 아니라 사람과 정보도 해당된다. ‘협동조합 이로운발전소’는 동작구 소재 대학교와 지역청년을 중심으로 청년기획단을 구성, 공유 개념을 주제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책 도서관’을 운영한다.
한상혁 사회적경제팀장은 “공간·물건·재능·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자원을 주민들과 함께 나눔으로써 사회관계망을 형성하고 공유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지난해 ‘아이물품 공유사업’과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사업’ 등 생활밀착형 공유사업을 적극 추진, 서울시 인센티브평가에서 수상구로 선정됐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