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건설공사에 적용되는 공법과, 자재 선정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기 위해 ‘공법·자재 선정위원회’를 ‘턴키공사 심의위원회’수준으로 강화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외부 전문가로만 구성됐던 심의위원회에 50%를 공무원이 참여토록 하고, 특정 공법·자재의 독과점을 방지하기 위한 공법·자재별 상한제를 적용하며, 공법·자재 선정 과정과 결과를 전부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구성된 공법·자재 선정위원회는 건설 관련 심의 가운데 가장 엄격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턴키공사와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됐다. 감사관실과 발주부서 공무원이 입회해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위원 250명과 전라남도 사무관 또는 기술사, 박사학위를 가진 6급 공무원 가운데 8명을 추첨해 최종 선정하고 전라남도 누리집에 공개했다.
이번 위원 선정에서는 퇴직 1년 미만인 공무원과 최근 1년 이내 선정위원으로 참여했거나 관련 업체와 용역·자문·연구 등 직간접적으로 이해관계가 있는 위원은 모두 제외했다.
위광환 전라남도 건설도시국장은 “공법·자재 선정 심의를 턴키심의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건설사업과 관련된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도출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견실시공 및 청렴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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