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마드리드 더비'로 열린다. 2년 만에 이뤄진 빅매치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에 합류했다. 레알은 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2016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1-0으로 이겼다. 1차전을 0-0 무승부로 마쳤던 레알은 통합 스코어 1-0으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이로써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마드리드 지역 라이벌끼리 붙게 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팀을 배출했다.
지난 2013~2014시즌에도 양 팀은 결승에서 만났다. 당시 레알이 아틀레티코를 꺾고 우승했다. 이 결과로 레알은 통산 대회 열 번째 우승, '라 데시마'를 완성했다. 아틀레티코는 당시의 패배를 설욕하고자 한다.
올 시즌 아틀레티코는 더 발전했다. 페르난도 토레스, 앙트완 그리즈만 등을 필두로 재능이 좋은 신예 스타들을 대거 앞세워 '은하군단' 레알을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물오른 용병술, 수비 후 역습 전술은 레알이 가장 경계해야 할 요소기도 하다.
결승전은 오는 2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산시로에서 열린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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