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4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2016년 상반기 전남인재육성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 장학증서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 ‘다자녀 장학금’확대?‘위기가정 자녀’신설 등 총 6억 5천 100만 원 지급"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재)전남인재육성재단(이사장 이낙연)은 2016년 상반기 장학생 836명을 선발, 4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장학금 및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전남인재육성재단은 올 상반기 출산 장려분위기 확산을 위해 ‘다자녀 장학금’ 지급 기준을 기존 4자녀에서 3자녀 이상으로 완화하고, 금액도 지난해(8천 700만원)보다 1천 800만 원 늘어난 1억 500만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분야별 선발 인원은 성적이 우수한 저소득층 자녀 139명과 소외계층을 위한 희망나눔 34명, 다자녀 155명, 다문화가정 80명 등 총 836명이며, 이들에게 모두 6억 5천 1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이낙연 도지사는 학생들에게 “땅에서 산을 올려다보면 길이 보이지 않지만, 산에 가면 길이 있고, 그 길을 따라 올라가보면 반드시 정상에 올라가게 된다”며 “삶의 좌절감을 느낄 때마다 이 말을 꼭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학부모들에게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는 일본 속담이 있다”며 “부모가 아이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은 성실하고 정직한 뒷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저금리 여파로 장학사업의 주요 재원인 기금 이자수익이 급감하고, 경기 침체로 민간 기부도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인재육성재단은 기금의 30%를 투자상품에 가입해 이자수익 확대, 후원회 조직 활성화, 기업·기관 등 맞춤형 기부 상품 개발, 1사람이 1계좌를 통해 매월 1만 원씩 후원하는 '1+1+1 장학운동’, 스마트폰 앱·ARS자동응답시스템 등을 활용한 모금활동 다양화, 기부자 예우 강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520억 원의 기금을 550억 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한 인재육성기금 확대와 장학사업 활성화는 도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장학생의 지역 봉사 의무제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도 760여 명에게 6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기부나 후원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재)전남인재육성재단 누리집 (
노해섭 기자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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