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결승타' 넥센, 삼성 꺾고 3연승(종합)

'정의윤 만루포' SK, 한화에 전날 패배 설욕
KIA는 롯데 제압 2연승

서건창[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서건창의 맹타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3으로 이겨 최근 3연승을 기록했다. 14승1무12패로 순위는 4위로 도약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홈런 한 개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을 친 뒤 삼성 유격수 김재현의 송구 실책으로 2루에 나갔다. 이어 고종욱의 2루 땅볼 때 3루를 밟고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 때 득점까지 올렸다.　

삼성은 1회말 1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이승엽의 좌중간 2루타로 2-1 역전을 했다. 그러자 서건창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3회초 공격에서 바뀐 투수 김기태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2-2로 맞선 5회초 무사 1,3루에서는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반전한 넥센은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고종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고, 6회 2사 1루에서 김하성의 3루타로 1점, 대타 허정협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6회말 대타 조동찬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했다. 최근 3연패 부진으로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다. 넥센 선발 로버트 코엘로는 5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3패)째를 따냈다.

정의윤[사진=김현민 기자]

SK 와이번스는 안방에서 한화 이글스를 5-1로 꺾고 전날 2-7 패배를 설욕했다. 최근 2연패도 탈출하며 17승11패로 순위는 2위를 지켰다. 4번 타자 정의윤이 1회 상대 선발 심수창을 공략해 만루홈런을 친 것을 포함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SK 선발 문승원은 이날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볼넷 1실점(1자책)으로 2012년 데뷔 이후 첫 승을 장식했다. 한화는 3회 정근우의 솔로 홈런으로 영패를 면했다. 8승18패로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

KIA 타이거즈는 안방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꺾고 최근 2연승하며 11승14패로 7위에 올랐다. 2-2로 맞선 8회말 2사 2루에서 강한울이 좌익수 옆을 가르는 2루타를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최근 5연패를 당하고 12승16패로 8위에 자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