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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야외활동 응급상황 대처법은

최종수정 2016.05.05 09:00 기사입력 2016.05.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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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야외활동 응급상황 대처법은

봄철 야외활동 응급상황 대처법은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5월이 되면서 날씨가 따뜻해진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야외활동을 즐긴다. 하지만 이런 야외활동을 할 때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는다면 즐거운 봄철 나들이가 악몽으로 급변할 수 도 있다.

봄철 야외는 뱀이나 벌, 각종 해충과 유해물 등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이에 관한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벌, 피하는 것이 최선

봄이면 꽃이 만발한 만큼 벌의 활동도 활발해진다. 만약 야외활동 중 가족이나 아이들이 벌에 쏘인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벌에 쏘일 경우 대개는 괜찮지만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쇼크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김수진 교수는 “피부 발진, 식은 땀, 호흡 곤란, 가슴 두근거림, 의식이 흐릿해지거나 어지러움 등이 는 것이 대표적인 쇼크증상” 이라며 “벌에 쏘인 뒤 두드러기가 나거나 가렵고 어지러운 증세가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이 최선이므로 산에 오를 때는 곤충을 유인하는 밝은 색의 옷이나 헤어 스프레이, 향수 등을 삼가고 또 먹다 남은 음식은 땅에 묻거나 꼭 덮어두어야 한다. 또한 벌을 모았을 때 벌을 자극하거나 흥분시키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며, 아이들에게도 주의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뱀, 지혈하고 빨리 병원으로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펴기 시작하는 봄철 뱀. 특히 요즘은 캠핑이나 농어촌 체험활동이 늘어나며 예전보다 뱀과 마주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늘었다.

뱀은 봄철 야외활동 중 뜻밖에 낭패를 보기 쉬운 복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야외에서 뱀에 물렸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흥분하지 말고 절대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상처부위는 될 수 있으면 건드리지 말고 심장보다 낮게 자세를 유지한 뒤 빨리 병원으로 환자를 옮겨 치료를 받아야한다.

뱀독을 확인하기 위해 뱀을 쫓아가거나, 잡거나 병원으로 가져가는 행위는 본인과 다른 사람들도 위험에 쳐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한다. 또한 물린 부위를 칼로 베고 피를 빠는 것은 상처를 자극하고 감염시키며, 환자의 흥분만 조장해 오히려 뱀독의 순환을 촉진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풀독, 긴팔을 입어 예방

야외활동에서 가장 흔한 것이 접촉성 피부질환과 같은 급성 알레르기다. 꽃놀이나 산행을 하다 보면 여러 종류의 나뭇가지나 식물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사람에 따라서는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며 물집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경우 보통 풀독이 옮은 것이다.

옻나무가 대표적인 예로 나무의 체액에 인체가 노출되면 발생한다. 이런 풀독을 막기 위해서는 피부가 이런 식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긴 옷을 입어 보호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이다.

◆모기매개 감염병 주의

이맘 때 쯤이면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될 시기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며 95%는 무증상이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구토, 복통 등을 일으키고 심하면 의식장애나 경련, 혼수상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은 증상도 심하고, 지적장애나 마비 등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유소아기에는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면 일본뇌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지카바이러스 역시 ‘흰줄숲모기’를 매개로 감염된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모기를 매개로 감염된 경우는 없지만, 날이 더워지고 월드컵 등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안심할 수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해야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활동을 할 때 긴소매 옷을 입고, 야외취침시에는 방충망,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야외활동 시 모기가 싫어하는 냄새를 풍기는 모기향이나 모기퇴치제 등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야외에 놀러갈 때 준비해야할 의약품

야외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문제점은 넘어지거나 긁혀서 생기게 되는 가벼운 상처, 벌레 물림, 혹은 때때로 관절이나 인대의 이상, 심한 경우 골절상이다. 가벼운 상처나 벌레에 물렸을 경우를 대비하여 소독제, 항생제 연고, 상처를 보호할 수 있는 드레싱제 등을 준비하면 유사시 많은 도움이 된다.

탄력붕대를 준비할 경우 손발이 삐는 등 근골조직에 외상이 있을 경우 손상부위를 지탱해 줌으로써 더 이상의 손상을 막고 환자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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