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을 국빈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테헤란 시내 한 호텔로 동포 대표들을 초청해 접견하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 안팎으로 큰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우리가 어려움을 한두 번 겪은 것이 아니고 중동진출도 당시에 어려움을 어떻게든지 극복해 보자 하는 창의적인 발상으로 진출해서 오히려 그것이 우리에게 기회가 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어려울수록 국민의 단합된 힘, 창의적인 노력, 그리고 우리 동포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이 도전정신이야말로 앞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힘찬 동력"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이란 방문 취지와 관련해 "(경제)제재가 풀려서 이란의 문이 새롭게 열리게 됐다"며 "그래서 그동안 고생하시면서 지켜온 여러분들의 노력이 큰 결실로 이어질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저의 이란 방문은 앞으로의 양국 간 관계 발전의 어떤 모멘텀을 확보하고 또 서로 호혜적인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그런 아주 좋은, 중요한 계기가 될 거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앞으로 경제, 문화, 또 교육 다방면에서 양국 간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기대를 한다"며 "여러분들께서도 앞으로 양국이 상생의 파트너십을 잘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이란에는 기업 주재원, 자영업자 등 동포 33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날 접견에는 한인회 대표 등 18명이 참석했다.
테헤란(이란)=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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