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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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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창의도시 네트워크(문학분야) 가입신청서 제출… 내년 말 결정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문화도시로 알려진 경기도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도시' 지정에 도전한다.

시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문학분야)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각국 도시들이 연대해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장려하는 국제 네트워크로 유네스코가 2004년부터 세계 각국 도시를 심사해 창의도시로 지정하고 있다.

부천시는 "뛰어난 문학적 전통은 없지만 과거 공업도시이자 서울 위성도시의 가난과 역경을 딛고 오늘의 문화도시로 성장한데는 시민의 문학적 역량의 뒷받침이 컸다"며 신청서를 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부천은 시 '논개'의 변영로 시인을 기리는 수주문학상 시상, 노벨문학상 수상작 '대지'의 펄벅 여사를 기념하는 펄벅 문화축제, 부천 원미동 소시민의 생활상을 그린 양귀자 작가의 소설 '원미동 사람들' 등의 문학적 자원이 있다.
특히 올해로 32회를 맞은 복사골예술제는 부천 문인들의 모임인 복사골문학회가 제안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이러한 문학적 자원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부천국제만화축제·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의 밑거름이 돼 부천을 오늘의 문화도시로 만들었다.

문학도시 지정 여부는 5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유네스코 본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12월 결정된다.

유네스코는 시민의 문학적 역량·문학의 저변 확대·문학 활동의 지속가능과 창의산업 발전 여부 등을 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철현 상동도서관장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되면 아시아권 최초의 문학 창의도시가 된다"며 "문학은 도서관 사업, 평생학습, 국제적 문화예술행사와 더욱 연계돼 창의산업을 발전시키고 시민의 정주의식과 애향심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내에는 부산(영화), 전주(음식), 통영(음악), 이천(민속과 공예), 광주(미디어) 등 6개 도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돼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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