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세월호 선체가 목포신항에 거치된다.
3일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를 인양한 이후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한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오는 7월 인양된 이후 이 곳에서 미수습자 수습과 화물, 유품처리 작업이 진행되게 된다.
진도항은 수심과 상재하중이 낮았고, 목표신항만 석탄부두는 상재하중 기준에 미달했다. 목포신항만 컨테이너부두는 전용사용이 어렵고, 전남권 조선소는 연중 도크 스케줄로 사용이 곤란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광양항 율촌부두는 현재 처리중인 중량화물을 다른 장소로 옮기기 어려워 선체정리 작업을 할 수 없고, 인양현장과 240㎞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제외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하기 전에 선체정리를 위한 현장사무소, 미수습자, 유가족 관련시설 등을 미리 설치한 계획"이라며 "미수습자 수습과 화물, 유품처리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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