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41만2626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11.4% 줄어든 24만1387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산 합계 판매량은 65만4013대로 전년 동기의 70만9057대에 비해 7.76% 줄었다.
현대차는 4월 해외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9만500대, 해외공장 판매 26만2661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한 35만3161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은 근무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가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판매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등을 영향으로 판매가 0.2% 소폭 증가해 국내공장 수출 감소분을 일부 만회했다.
기아차는 국내 판매가 최근 출시된 신차 판매와 주력 RV 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이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해외 판매가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11.4% 감소했다. 기아차는 4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4만8505대를 판매했다. K7은 신형 모델의 인기가 이어지며 총 5504대(구형 포함)가 판매돼 2009년 12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처음으로 3달 연속 월간 판매 5000대를 넘어섰다.
반면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8만3351대, 해외공장 생산 분 10만9531대 등 총 19만 28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줄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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