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신용 우려 또 경고
이란 전쟁 등 인플레 자극

'월가의 황제'라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신용시장 침체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28일(현지시간) 재차 경고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 주최 콘퍼런스에서 사모 대출 분야에 1000개 이상 회사가 있다는 사실은 경기 침체기에 모든 회사가 잘 버티지는 못할 것임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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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부 업체는 훌륭할 수 있지만, 1000개 기업 모두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다"며 "이러한 점과 대출 심사 기준 때문에 오랫동안 신용 불황이 없었으므로, 앞으로 불황이 닥치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끔찍한 상황은 아니겠지만, 사모 대출 시장에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쁠 것"이라며 "그건 일부 은행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1조8000억달러 규모의 사모 신용 시장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다이먼 CEO도 이와 관련해 여러 차례 경고를 해왔다. 그는 지난 6일 발표한 연례 서한에서도 향후 시장의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사모 신용 문제를 꼽은 바 있다. 다만 "시스템 리스크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는데, 이날 발언과 비슷한 맥락이다.

아울러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대해서는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현재 인플레이션 자체를 우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연례 서한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파티를 망치는 '스컹크(불청객)'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이먼 CEO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며, 나는 이 가능성을 절대 배제하지 않겠다"면서 "내 생각에 이란 전쟁, 세계의 재무장, 전 세계의 인프라 수요, 그리고 우리의 재정 적자 등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 많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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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 의향을 묻자 "이미 너무 늦었다"며 "만약 저를 추대해준다면 기꺼이 하겠지만, 예비 선거를 통과할 수 없다. 게다가 지금 하는 일을 정말 좋아한다"고 답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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