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이 해병대 훈련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이유로 훈련을 저지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이 이를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4월28일 오후 해병대 9여단 장병 8명이 군용 트럭을 타고 제주 해군기지 옆 강정마을을 사주경계 태세로 이동하던 중 마을 주민들과 갈등이 빚어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주경계는 총구를 사방으로 향하고 있는 자세를 말한다.
당시 9여단은 지난달 28일과 29일에 걸쳐 해군기지에서 실시된 군경 및 유관기관의 항만방호 훈련(제주민군복합 통합항만방호 훈련)을 실시했는데, 강정마을을 지나간 이 병력은 해군기지 외곽지역을 방어하는 임무를 맡은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후 주민들의 저지로 훈련은 지휘관의 통제로 멈췄다.
이런 가운데 시민단체 활빈단이 2일 강정마을에서 해군 훈련을 저지한 주민들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 논란이 되고 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