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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경매 종료…KT B블록 LGU+ C블록, SKT D블록 및 E블록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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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GHz 접전 예상 깨고 9500억원 최고입찰가
더오르면 '승자의 저주'…1조원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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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 박소연 기자]새로운 '황금 주파수'로 부상한 2.6기가헤르츠(㎓) 주파수의 주인이 2일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2일 오전 9시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총 5개 블록(대역) 140메가헤르츠(㎒) 대역폭의 주파수를 놓고 동시오름입찰 8라운드 경매를 속개했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1일차 경매에서는 이변이 나왔다. 2.1㎓ 20㎒폭(C블록)의 경쟁률이 가장 치열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6㎓ 대역 40㎒폭(D블록)을 놓고 이동통신 3사가 전면전을 치렀다. D블록의 최저경쟁가격(경매 시작가)은 6553억원이었으나 7라운드 종료 결과, 최고 입찰가가 9500억원까지 치솟았다.
반면 나머지 4개 블록의 최고입찰가는 최저경쟁가격과 같았다. 이는 이들 블록에는 아무도 입찰하지 않았거나 단 한 차례 최저경쟁가격과 똑같은 입찰가를 써낸 사업자만 있었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치러졌던 두 차례 주파수 경매 결과 최고 낙찰가는 1조500억원이었다. 2013년 경매에서 SK텔레콤은 1.8㎓ 대역 35㎒폭을 1조500억원에 가져갔다.

이에 따라 D블록 역시 1조원 남짓에서 주인이 가려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격이 더 오를 경우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고, 불필요하게 경쟁사에 부담을 주려다 자칫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열린 2일차 경매에서는 이동통신 3사가 D블록에 대해 서로 눈치작전을 벌이다 다른 주파수로 경쟁이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D블록의 주인이 결정되면 남은 광대역 주파수는 A블록과 C블록이다. 이중 다음 접전지는 A블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는 광대역LTE가 가능한 A블록(700㎒ 대역 40㎒폭), C블록, D블록은 사업자당 1개만 가져갈 수 있다.

첫날 경매에서 드러났듯 C블록은 최저 경쟁 가격 자체가 높은데다 올해 말 동일 대역의 재할당 대가와 연동된다는 부담 때문에 이동통신 3사가 선뜻 경쟁에 나서지 않고 있다. C블록은 주파수 사용 기간이 2021년까지 5년에 불과하다.

게다가 미래부는 C블록에 대해서도 A블록, D블록과 동일한 망 구축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 모두 2.1㎓에 어느정도 투자를 해놓은 상태여서 추가 투자에 대한 부담이 있다.

이번 주파수 경매는 첫날부터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에 밀봉입찰까지 가지 않고 끝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래부나 이동통신 3사는 이번 주파수 경매 결과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다만 첫날 D블록의 호가를 9500억원까지 끌어 올린 주인공은 SK텔레콤이 아니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추측이 나오고 있다. D블록을 SK텔레콤이 가져간다면 C블록은 LG유플러스가 최저가로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경매 대상인 5개 블록 전체에서 2라운드 이상 입찰자가 아무도 없어야 경매가 끝나고 모든 블록의 낙찰자가 결정되기 때문에 아직은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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