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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화 '날아라 닭', 성태훈 개인전

최종수정 2016.05.01 21:34 기사입력 2016.05.0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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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닭',2016년

'날아라 닭',2016년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옻칠화 '날아라 닭' 시리즈로 잘 알려진 성태훈 작가가 스물 여섯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화폭 속에는 날수 없는 닭과 병아리들이 힘찬 날갯짓과 자유롭게 하늘을 비상하는 모습으로 봉황의 의미와 함께 세상 곳곳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날지 못하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닭들의 날갯짓을 운명 같은 환경을 거칠게 제치고 올라가는 작가 자신으로 또는 힘들게 동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의 일상까지 은유한다.

작가의 작업은 초반 서사적 풍경화에서 9·11테러 등 어지러운 시대상을 반영한 수묵화가 중심을 이뤘다. 하지만 최근 몇년 사이 그의 작업은 수묵화에서 옻칠화로 변모하며 한층 깊어진 '날아라 닭'을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옻칠화 신작 스물 다섯점이 나왔다.

옻칠은 기존의 화학 안료와는 달리 고급스럽고 독특한 빛을 낼 수 있고, 작품 보존력도 길다. 은은하게 우러나는 색과 독특한 기품, 깊이감은 타 재료들이 따라올 수 없다. 무엇보다도 비싼 재료비 이외에 그의 옻칠회화는 작업 과정이 고되고 복잡하다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화판에 천을 덧댄 후 수없이 덧칠해 생긴 내공 깊은 천연옻칠은 거칠고 두터운 마띠에르 이외에도 중후한 멋을 드러낸다.

성태훈 작가는 홍익대 동양화과와 성균관대 동양철학과 박사를 수료했다. 작가는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 독일 베를린에서의 국외개인전과 서울의 한벽원 미술관, 중국 심천의 한중 현대미술전 등 다수의 개인전 및 기획전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한국도로공사, 상명대박물관, 월전미술관, 주)에치투엘, 주)케넥트, 라이프치히국립민속박물관(독일), 아스토뮤지엄(미국), 주)신우21, 주)정산철강자원, 주)플랭클린 전자출판(미국) 등에서 소장 중이다.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서울 서래마을 방배사이길에 위치한 갤러리 아트컴퍼니 긱 070-7795-7395.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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