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장 중 유일하게 독일 ADB 연차총회 참석…현지 법인도 방문
2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조 행장은 이달 30일 독일로 출국해 약 일주일 동안 현지에 머무르며 총회 참석과 함께 각종 비지니스 미팅 등을 가질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총회에서 아시아국가에 대한 은행업계 이슈를 접하고, 현지에서 글로벌 은행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넓힐 예정"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뉴욕지점장 출신의 조 행장은 지난해 2월 행장으로 취임한 뒤 꾸준히 '글로벌 사업 확대'를 강조해 왔다. 그는 이달초 열린 '통합 신한은행 10주년 기념식'에서 "글로벌 손익비중 20%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글로벌 전략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독일 ADB 연차총회에 국책ㆍ시중 은행을 통틀어 유일하게 참석하기로 한 것 역시 조 행장의 글로벌 사업 강화에 대한 의욕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다음 달 3~4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ADB 연차총회에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등이 참석한다. 당초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 경제 사절단 일정과 겹쳐 취소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