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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재, 올 1분기 '수출 보릿고개'

최종수정 2016.04.29 11:02 기사입력 2016.04.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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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철강재 수출량 줄어들고 수입량 늘어나
순수출 직전 분기 대비 26.6%나 줄어
미국·캐나다서 반덤핑 관세 부과해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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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올해 1분기 철강재 수출량은 줄어들고 수입량은 늘어났다. 특히 수출량에서 수입량을 뺀 '순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7%, 직전 분기 대비 26.6%나 줄어들었다. 29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1분기 철강재 수출량은 764만5000톤, 수입량은 574만2000톤이었다.

철강재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은 유정용 강관에 있다. 현대제철, 휴스틸, 세아제강 등 미국으로 수출하는 유정용 강관을 만들던 회사들은 수출량 감소로 타격을 입었다. 특히 올해 1분기 강관 수출량은 44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가 떨어졌다. 미국과 캐나다가 한국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서부터 강관 수출이 어려워졌다. 지난해 셰일가스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며 국내업체의 강관 수출이 늘어나자 자국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조치다.
국내 업체에서 생산하는 유정용 강관은 95% 이상이 수출 물량이었다. 정부는 북미 국가의 반덤핑 조치를 세계무역기구에 제소,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재판 절차에 들어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재판절차에 들어가면서 수출이 끊긴 것과 다름 없다"고 말했다. 건설용으로 쓰는 봉형강 제품(69만8000톤)도 전년 동기 분기 대비 7.1% 줄어들었다. 다만 판재류는 614만5000톤을 수출해 4.5% 올라 선전했다. 포스코는 물론 현대제철도 자동차용 강판 수출을 늘린 덕택이다.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는 올해 1분기까지 계속 됐다. 특히 철근은 33만8000톤이 수입돼 전년 동기 대비 96.5%나 올랐다. 건설 성수기를 앞두고 철근을 미리 비축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철근을 포함한 봉형강(141만8000톤)은 11.5%, 우리나라에서 석유수송파이프 등에 쓰이는 강관(14만8000톤)은 22.2%, 판재류(312만3000톤)는 2.3%씩 수입 물량이 늘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철강업계 구조조정에 따라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량을 줄이고, 우리나라 수출 국가들과 통상마찰이 해결 될 때까지 당분간 수출입 물량이 갈피를 못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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