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철강재, 올 1분기 '수출 보릿고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분기 철강재 수출량 줄어들고 수입량 늘어나
순수출 직전 분기 대비 26.6%나 줄어
미국·캐나다서 반덤핑 관세 부과해 타격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올해 1분기 철강재 수출량은 줄어들고 수입량은 늘어났다. 특히 수출량에서 수입량을 뺀 '순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7%, 직전 분기 대비 26.6%나 줄어들었다. 29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1분기 철강재 수출량은 764만5000톤, 수입량은 574만2000톤이었다.

철강재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은 유정용 강관에 있다. 현대제철, 휴스틸, 세아제강 등 미국으로 수출하는 유정용 강관을 만들던 회사들은 수출량 감소로 타격을 입었다. 특히 올해 1분기 강관 수출량은 44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가 떨어졌다. 미국과 캐나다가 한국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서부터 강관 수출이 어려워졌다. 지난해 셰일가스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며 국내업체의 강관 수출이 늘어나자 자국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조치다.
국내 업체에서 생산하는 유정용 강관은 95% 이상이 수출 물량이었다. 정부는 북미 국가의 반덤핑 조치를 세계무역기구에 제소,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재판 절차에 들어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재판절차에 들어가면서 수출이 끊긴 것과 다름 없다"고 말했다. 건설용으로 쓰는 봉형강 제품(69만8000톤)도 전년 동기 분기 대비 7.1% 줄어들었다. 다만 판재류는 614만5000톤을 수출해 4.5% 올라 선전했다. 포스코는 물론 현대제철도 자동차용 강판 수출을 늘린 덕택이다.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는 올해 1분기까지 계속 됐다. 특히 철근은 33만8000톤이 수입돼 전년 동기 대비 96.5%나 올랐다. 건설 성수기를 앞두고 철근을 미리 비축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철근을 포함한 봉형강(141만8000톤)은 11.5%, 우리나라에서 석유수송파이프 등에 쓰이는 강관(14만8000톤)은 22.2%, 판재류(312만3000톤)는 2.3%씩 수입 물량이 늘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철강업계 구조조정에 따라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량을 줄이고, 우리나라 수출 국가들과 통상마찰이 해결 될 때까지 당분간 수출입 물량이 갈피를 못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