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9시 2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 23.22% 급락한 내린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장 초반 240만주를 넘어섰다.
한진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한진해운 정상화를 위해 유상증자 등을 통해 1조원이상을 지원했으나 불황으로 부채가 6조6000억원에 달하는 등 자구책만으로는 경영정상화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채권단은 이르면 5월초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결정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할 전망이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리스크가 높아져 온 기간산업에 대한 정부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해운업종의 구조조정으로 동 채권의 최대투자자인 상호금융기관의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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