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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선 與 이끌 두 키워드…충청파·쇄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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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새누리당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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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총선 참패로 좌초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 내에서 충청권 당선인들과 쇄신파 의원들이 새로운 두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의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를 대신해 이들 두 세력이 차기 지도부 선출 대결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정우택, 정진석 등 4선 중진 의원들의 주도로 '충청대망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우택 의원은 총선 참패와 관련해 당 지도부뿐만 아니라 청와대에까지 변화를 촉구하며 쓴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새누리당은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지만 충청권 27석 중에선 14석을 차지해 나름 선방했다고 자평했다.
충청파의 세결집도 본격화되고 있다. 충청지역 당선인 14명은 20일 대전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가지며 단합을 다짐하고, 당내 질서 재편에 뜻을 모았다.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은 "친박·비박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구도가 정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당선인

황영철 새누리당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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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결성된 '새누리당 혁신모임(새혁모)'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새혁모는 이번 총선으로 3선이나 재선에 성공한 김세연ㆍ황영철ㆍ김영우ㆍ이학재ㆍ하태경ㆍ오신환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황 의원은 21일 라디오 방송에서 "친박·비박 프레임에서 벗어나 계파의 영향을 받지 않는 새로운 성격의 지도부가 구성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원유철 원내대표를 사실상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끌어내리는 데 성공하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당내 쇄신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활발하게 내면서 향후 원내대표 선출 경쟁에서 충청권 중진 의원들의 대항마로 떠오를 가능성이 엿보인다.

반면 공천 파동 책임론에 휩싸인 친박계 의원들은 총선 이후 두문불출하며 자중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친박 중진들은 외부활동을 자제한 채 칩거 중이다. '옥새파동'을 일으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비박계 의원들도 총선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해 이렇다 할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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