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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로 더 나은 서울 만드는 '싱커'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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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기 운영 중…'투표하는 휴지통', '자투기 공간에 미니공원 만들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서울에 활력 불어 넣어

서울도서관 꿈새김판에 1기 싱커가 아이디어를 낸 희망문구가 붙어있다.

서울도서관 꿈새김판에 1기 싱커가 아이디어를 낸 희망문구가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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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 쓰레기를 버리고 싶어지는 기발한 휴지통이 있다. 일명 '투표하는 휴지통'이다. "오늘 웃어본 적 있나요?" 같은 질문 아래 O/X 답변이 적힌 2개의 휴지통을 놓여 있다. 각자 생각한 답에 따라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유도해 무단투기를 방지하는 똑똑한 휴지통이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난향초등학교 근처. 쓰레기가 쌓이고 간간히 주차장으로나 쓰이던 자투리 공간이 최근 꽃향기 가득한 미니공원으로 변신했다. "버려진 공간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바꿀 순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해 꽃밭을 만들고 다양한 높이의 일체형 벤치를 배치했다.
이는 모두 광고·홍보 분야 집단지성 모임인 '서울크리에이터즈 싱크(SYNC)'에서 재능기부로 만든 것들이다. 싱크는 창의적인 시각으로 서울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민관협치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다. 2013년부터 시작해 현재 3기가 운영 중이며 200여 명이 '싱커'로 활동 중이다.

중구에 위치한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의 첫 번째 문구 주인공과 지하철 종각역 주변에 오픈을 준비 중인 노숙인 자활카페 '별일인가'의 아이디어를 낸 것도 바로 싱커들이다.

싱커로 활동 중인 신경식씨는 "시가 시민의 불편을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고자 하는 모습에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며 "자부심 넘치는 아름다운 서울시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3기는 지난해 6월 활동을 시작해 현재 '자투리 공간에 미니공원 만들기', '투표하는 휴지통', '서울의 숨은 명소 스탬프북 제작' 등 12개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시는 22일 오후 6시30분 서울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서울 크리에이터즈 싱크 3기 성과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싱커, 각 프로젝트별로 자문과 지도를 담당한 앵커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발표회에는 광고·언론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8명의 자문위원도 참석한다. 싱커들이 12개 프로젝트를 직접 소개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면 자문위원들이 프로젝트에 대해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싱크가 기획한 프로젝트를 관련 부서의 검토와 협의를 거쳐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김남호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앞으로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시정에 반영돼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소통과 민관협력 창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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