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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정부 구조조정 제대로 된 청사진 내놓으면 협력하겠다"

최종수정 2016.04.20 09:04 기사입력 2016.04.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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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0일 실업대책 구비 등을 전제로 정부가 제대로 된 구조조정 청사진을 제시하면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종인 "정부 구조조정 제대로 된 청사진 내놓으면 협력하겠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경제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본질적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론적으로 정부가 추진중인 기업 구조조정의 취지에 동감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김 대표는 구조조정이 부실기업 연장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과 실업에 대한 대책을 갖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구조조정을 할 때 힘들더라도 부실기업을 연장하는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며 "지나치게 과잉시설을 가진 분야는 털어내고 경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업문제에 대해 김 대표는 "구조조정을 하면 자연적으로 실업이 발생하는데 이같은 실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사전에 준비를 해야 한다"며 "실업기간 생존은 물론 일정 기간이 지났을 경우에는 다른 업종으로 전업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도록 해서 체질을 바꿀 수 있는 근본적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렇게(근본적 구조조정과 실업대책 마련)된다면 더민주는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대한 제대로 된 청사진을 제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최운열 더민주 비례대표 당선자도 아시아경제와 전화 통화에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업문제를 잘 다루지 않으면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더민주 총선공약 등에 담긴 실업급여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구조조정도 절박한 문제이기 때문에, 실업대책과 구조조정이 동시에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는 21일부터 시작되는 4월 임시국회와 관련해 "우리나라 경제 체질을 위한 구조조정 법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 및 실업관련 대책에 대해서도 다른 정당들과 협의를 거쳐 처리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총선 결과 논평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 결과를 보고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아들이시고, 앞으로 국회와 협력하겠다는 말씀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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