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해외직구 거래량의 둔화 속에서도 개인통관 고유부호(해외직구 등 개인명의 수출입통관 시 관세청이 발급하는 개인 식별 부호) 발급은 꾸준히 늘어 내국인 100명 중 6.6명이 이를 보유하고 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유부호 발급은 성별 부문 ‘여성’, 연령대 부문 ‘30대’, 지역 부문 ‘서울·경인’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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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외직구 거래 과정에 필요한 고유부호 보유 건수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 2월 115만여건에서 올해 2월 337만여건으로 223만여건(193%)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올해 2월까지 고유부호를 보유한 인구는 337만여명으로 국내 총인구의 6.6%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2월(2.2%)보다 4.4%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관세청은 해외직구 거래량 둔화 속 고유번호 발급(보유)량의 증가가 해외직구의 저변확대 및 성장가능성을 가늠케 하는 바로미터가 된다고 해석했다.
$pos="C";$title="개인통관 고유부호의 성별·연령대별 발급비율 그래프. 관세청 제공";$txt="개인통관 고유부호의 성별·연령대별 발급비율 그래프. 관세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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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고유부호 발급현황에서 여성(56%·190만여건)은 남성(44%·147만여건)보다 보유비중이 12%포인트 높았고 연령대별에선 30대가 152만여건(45.3%)을 기록해 20대 81만건, 40대 72만건에 견줬을 때 월등한 차이를 보였다.
단 20대·40대·50대의 고유부호 발급비중 역시 전년대비 올해 각 3.1%포인트, 1.8%포인트, 2.0%포인트 증가해 전체 연령대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추이분석을 가능케 한다.
지역별 현황에선 서울·경인이 6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부산·경남 13%, 대전·충청 8%, 대구·경북 8%, 광주·전라 7% 등이 뒤를 잇는 특징을 나타냈다.
고유번호는 지난해 7월부터 휴대전화 인증을 통한 인터넷 발급이 가능해지면서 기존의 공인인증서와 수작업 발급방식에서 빠르게 전환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실제 현재까지 발급된 전체 고유번호(2015년 이전 포함)의 신청방법별 현황에선 ▲공인인증서를 통한 인터넷 발급 71.5% ▲휴대전화 인증을 통한 인터넷 발급 27.5% ▲수작업 발급 1.0% 등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지난해 7월~올해 2월 사이에 휴대전화 인증방식을 통해 고유번호를 발급받은 사례가 전체의 68%에 달하고 월평균 발급건수도 13만2000여건을 넘어서는 등 관련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 2월 기준 고유부호 보유자는 지난해 2월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아진 것으로 조사된다”며 “이는 해외직구와 개인정보 보호(휴대전화를 이용한 본인인증)에 일반 구매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시사하며 향후에도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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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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