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기·월명기 겹치면서 어획량 급감한 탓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서민 생선으로 불리는 고등어 가격이 심상치 않다. 고등어(1마리) 값은 최근 10일새 최대 11% 가격이 출렁였고, 도매가(10kg)도 이틀새 2.3배가량 급등했다. 수산자원보호를 위해 진행하는 금어기와 생선이 잘 잡히지 않는 시기인 월명기가 맞물리면서 어획량이 감소한 탓이다.
19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고등어(1마리) 소매가는 최근 일주일새(4월11~18일) 최대 11% 변동했다. 지난 11일 3069원이던 고등어 가격은 18일 3412원으로 올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측은 “반입물량 많지 않아 가격 변동폭이 크다”며 “현재 금어기라 산지에서부터 어획량을 조절해 시장에 들어오는 물량도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고등어 가격이 이처럼 오르는 데는 시기적으로 금어기, 월명기 등이 맞물리면서다. 수산자원보호 차원에서 진행되는 금어기와 생선이 잘 안 잡히는 시기인 월명기(21일)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aT는 고등어 비성어기로 인해 어장이 한정된 가운데 월명기를 맞아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고등어값은 지속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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