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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상기·상신·배리어 프리…어려운 한자·영어 공문서에 안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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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9개 순화어 선정...쉬운 우리 말로 바꿔 공문서 보도자료 작성 등때 사용하기로

'한글' 창간호(1927년)

'한글' 창간호(192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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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시는 공무원들이 일상 행정에서 아무 생각없이 관례적으로 쓰고 있는 어려운 한자어나 영어 등 9개 행정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꿨다고 17일 밝혔다.

'배리어 프리 (barrier free)'라는 영어는 '무장애, 장벽없는'으로 바꿔 쓰기로 했다. '가건물(假建物)'은 임시 건물로, 수목(樹木)은 나무로, 식재(植栽)는 나무 심기 또는 나무 가꾸기로 각각 바꿔 쓴다.
벌채(伐採)하다는 '나무를 베다', 가주소(假住所)는 '거짓 주소 또는 임시 주소', 염두(念頭)에 두어는 '생각하여, 고려하여' 등으로 대치한다. '상기(上記)의'는 '위의, 위'로, 상신(上申)은 '올림, 보고'라는 쉬운 말로 바꾸기로 했다.

시는 국어 사용 조례에 따라 지난달 말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 2016년 제1회 정기회의를 열어 이같은 9개의 순화어를 선정했다. 시는 지난 14일자 시보에 이를 고시했으며, 앞으로 공문서 및 보도자료를 작성하거나 정책 또는 사업명칭을 선정할 때 사용할 예정이다.

김남호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그동안 공문서 등에 사용된 어려운 한자어, 외래어 등을 우리말로 순화해 공공언어 개선 체계를 확립하고 바른 공공언어의 사용을 활성화하여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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