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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빅머니…빅재미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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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역사 한국프로야구 달라진 외국인 선수 "메이저리그 주전급이 몰려온다"
한물간 선수 영입 이제는 옛말, 10개 구단 총 2640만달러 돈잔치
'2년차' 한화 로저스 최고 몸값, ML 12승 헥터 170만달러 사인…한화 로사리오, 홈런포 기대

한화 로사리오-KIA 헥터-한화 로저스

한화 로사리오-KIA 헥터-한화 로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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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경쟁하는 한국 선수는 여덟 명.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간판선수들이 큰돈을 받고 갔다. 그들의 공백을 걸출한 외국인 선수들이 메운다.

올해 한국프로야구(KBO) 무대에 뛰어든 외국인 선수 가운데는 메이저리그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한 선수들도 있다. 우리 프로야구의 수준과 인기가 높아지고 구단의 과감한 투자가 이어진 결과다.
올해 KBO리그는 지난 9일 LG 트윈스가 영입한 투수 스캇 코프랜드(29)를 마지막으로 열 개 구단의 외국인 한도인 서른한 명을 모두 채웠다. 막내 구단 kt 위즈가 신생팀 프리미엄으로 네 명을 보유하고, 나머지 팀은 세 명씩 쓸 수 있다.

LG가 코프랜드에게 지급하는 연봉은 75만 달러(약 9억 원). 메이저리그에서 이름난 선발투수를 영입하려던 계획에 비하면 경력이 다소 떨어지는 선수와 계약했다. 코프랜드는 2010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프로 계약을 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다섯 경기(선발 3회), 트리플A에서 스물다섯 경기(선발 24회)에 나갔다.

코프랜드는 국내 무대에서 메이저리거 출신 선수들과도 경쟁해야 한다. 한화 이글스의 투수 에스밀 로저스(31)와 KIA 타이거즈의 투수 헥터 노에시(29)가 대표적이다.
로저스는 지난해 8월 2일 한화와 연봉 70만 달러(약 8억4000만원)에 계약했고, 실력을 인정받아 구단과 12월 2일 재계약했다. 연봉은 역대 최고액인 190만 달러(약 23억 원). 2009년 콜로라도 로키스에 입단한 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뉴욕 양키스 등을 거치며 일곱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만 210경기에 나가 19승22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한 이름값이 반영된 결과다.

헥터도 KIA와 연봉 170만 달러(약 20억 원)에 사인했다. 그는 2011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메이저리거로 활약했고, 다섯 시즌 동안 107경기(53선발)를 뛰며 12승31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한화가 130만 달러(약 16억 원)를 주로 영입한 포수 윌린 로사리오(27)도 메이저리그에서만 447경기에 나가 홈런 일흔한 개와 타율 0.273, 241타점을 올린 거포다.

국내 프로야구도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거나 전성기를 지난 선수들이 차선책으로 택하는 무대라는 인식에서 점차 벗어나는 추세다. 그만큼 외국인 선수에게 주는 몸값도 크게 올랐다. 올 시즌 열 개 구단이 서른한 명과 계약하면서 지급한 금액은 총 2640만 달러(약 317억 원). 선수당 10억 원으로 8억 원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높다. 1군 선수들이 받는 평균 연봉(2억1620만원)보다도 약 다섯 배가 많다.

국내 프로야구는 1998년부터 외국인 선수 제도를 도입했다. 몸값 상한선도 있었다. 연봉 12만 달러(당시 1억 원). 이 금액도 꾸준히 올라 2013년까지 상한선이 30만 달러(약 3억6000만 원)로 묶였다. 그러나 2014년부터 제한 금액과 재계약 때 줄 수 있는 연봉 인상률 제한(25%) 규정을 없애면서 연봉 증가폭이 커졌다. 거물급 선수들의 합류도 훨씬 활발해질 수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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