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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주 앞당겨 수박 파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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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출하 지연 탓에 가격 급등…소비자 외면
"수박 할인전으로 국산 과일 소비 촉진시킬 것"

이마트, 2주 앞당겨 수박 파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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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마트가 올 해 첫 수박 행사를 예년보다 2주 앞당겼다. 국산 제철과일 출하가 더뎌지며 대체과일로 수입과일 인기가 늘어나자 수박 할인행사를 통해 국산과일 매출 촉진에 나선 것이다.

이마트는 오는 13일까지 수박 대표 산지인 경남 함안과 의령에서 공수한 수박(4~8kg)을 사전 계약 재배를 통해 시세대비 20%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동시에SC이마트·삼성·신한·현대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게는 수박 한 통당 2000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에 평균 11brix 이상의 당도를 가진 수박만을 엄선하고, 4월 평년 한달 판매수량의 70% 수준인 10만통을 1주 행사 물량으로 과감히 준비했다. 4월 국산 과일 판매 촉진을 위해 수박을 앞세운 배경에는 3월부터가 제철인 참외 출하가 지연되며 가격이 올라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참외 주산지인 성주의 경우 3월 하순의 산지 출하량은 작년 동기에 비교해 최대 46% 감소하며 산지 평균 거래가격 또한 지난해 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수요는 비싼 국산 제철 과일 대신 수입과일과 저장 과일로 옮겨간 것.

3월 이마트 과일 매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2위이던 오렌지는 올해 1위로 올라섰고, 바나나도 5위에서 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오렌지와 바나나 매출은 전년비 각각 40%, 30% 증가하며 국산 과일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영호 이마트 과일 팀장은 “3월에 출하되는 참외를 시작으로 수박, 자두, 복숭아 등 국산 제철과일 두각이 여름까지 이어지기 마련”이라며, “올해는 출하가 지연된 참외를 대신해 수박 행사를 앞당겨 국산과일 소비 촉진에 물꼬를 틀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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