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할인전으로 국산 과일 소비 촉진시킬 것"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마트가 올 해 첫 수박 행사를 예년보다 2주 앞당겼다. 국산 제철과일 출하가 더뎌지며 대체과일로 수입과일 인기가 늘어나자 수박 할인행사를 통해 국산과일 매출 촉진에 나선 것이다.
이마트는 오는 13일까지 수박 대표 산지인 경남 함안과 의령에서 공수한 수박(4~8kg)을 사전 계약 재배를 통해 시세대비 20%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동시에SC이마트·삼성·신한·현대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게는 수박 한 통당 2000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참외 주산지인 성주의 경우 3월 하순의 산지 출하량은 작년 동기에 비교해 최대 46% 감소하며 산지 평균 거래가격 또한 지난해 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수요는 비싼 국산 제철 과일 대신 수입과일과 저장 과일로 옮겨간 것.
3월 이마트 과일 매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2위이던 오렌지는 올해 1위로 올라섰고, 바나나도 5위에서 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오렌지와 바나나 매출은 전년비 각각 40%, 30% 증가하며 국산 과일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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