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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경제"·"대안"…절정 치닫는 여야 선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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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3일차로 접어든 여야의 4·13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일 첫 주말을 맞아 절정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안보 위기론을, 더불어민주당은 경제 심판론을 각각 부각시키며 표심을 파고드는 한편 국민의당은 '제3세력론'으로 차별화를 도모하는 눈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인천 계양구 유세에서 "안보를 포기한 야당을 찍어주면 개성공단을 재가동해 북한으로 달러가 들어간다"면서 "김정은이 핵폭탄을 더 만들어 우리를 위협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이런 정신 나간 사람들에게 우리 미래를 맡겨서야 되겠느냐"며 야당을 '안보 불감세력'으로 몰아붙였다.

김 대표는 전날 경기 군포시 유세에서도 "북한의 핵무기가 소형화되면 어디로 날아오겠느냐", "대한민국으로 (핵무기가) 날아오지 않게 막아야 한다"는 등의 말로 안보 위기론을 띄웠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주장은 유세가 거듭될수록 가열되는 모습이다.

더민주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중심으로 '오로지 경제'를 외치며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 실정'을 조명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전북 김제·부안 지역구 유세에서 "우리 국민이 당면한 문제 중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경제 사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우리가 '잃어버린 10년, 20년'을 (나중에) 후회할 것이냐, 이걸 판가름하는 게 이번 총선"이라며 선거의 프레임을 '경제'로 규정했다.

그는 전날에도 전북 유세에서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한국형 양적완화' 발언을 겨냥해 "돈의 양을 늘리고 금리를 싸게 한다고 해서 기업들이 투자를 하느냐"고 일갈하고 "기업은 돈이 없어 투자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미래를 내다볼 수 없어서 투자를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양적완화, 이런 건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나. 돈 있는 사람을 더 부자로 만들려는 것"이라면서 "(더민주의) 포용적 성장은 경제(성장)에 참여했던 모든 주체들이 조금씩 그 이득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그는 이날 전북 유세에서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지지자 중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이탈자들을 담는 그릇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안 공동대표는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는데 문제를 풀어야 할 1번(새누리당)과 2번(더민주)이 허구한날 싸움만 하고 있다"며 양 당을 싸잡아 깎아내렸다.

한편 김 대표와 다른 동선으로 전국을 돌며 지원 유세를 벌이고 있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구체적인 정책이나 공약 구상을 밝히기보다는 유권자들과의 현장 스킨십에 주력하는 동시에 야권 단일화의 필요성을 거듭 호소하며 안 공동대표와 국민의당을 압박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서울 은평구·강서구·양천구 일대에서 진행한 유세 과정에서 "지금 후보 단일화 혹은 연대를 반대하는 것이 국민의당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면서 "안 공동대표께서 자꾸 고집을 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1당(새누리당)이 과반을 넘지 못하게 해야 2당, 3당이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서 "이번 총선의 승리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조금 더 우선순위에 놓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안 공동대표에게 촉구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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