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개장 후 첫 프로야구 개막전...1만여명 몰렸지만 주차난, 교통 대란 없어...인근 상업시설 주차한 가족 관람객들 길고 불편한 보행로에고통 호소
1일 저녁 개장 후 첫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고척돔에는 1만 여명의 관중들이 몰렸지만, 우려했던 주차난ㆍ교통대란이 일어나지 않았다. 아시아경제의 현장 취재 결과 이날 오후 경기장 앞 경인로, 서부간선로 양방향은 평상시 금요일과 별로 소통량이 다르지 않았다.
인근 주택가 주차난도 예상보다 심하지 않았다. 구로구청 관계자들이 고척스카이돔 일대를 돌며 불법주차 단속을 했지만, 실제 단속된 차량은 없었다. 아시아경제 취재진이 개봉역 인근과 주택가를 돌아 봤으나 불법 주차된 차량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었다.
현장에서 교통 정리 중인 구로경찰서 관계자는 "도로들은 금요일 저녁에 원래 막히는 구간"이라며 "시범경기를 통해 시민들이 인근 마트 등 대체 주차장을 숙지한 상태인 것 같다"고 전했다. 구로구청 주차관리과 관계자도 "오늘은 개막식이고 해서 계도 차원에서 나왔다. 단속보다는 주차 돼 있는 차량 주인들에게 연락해 옮기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경기장 안팎에선 노점상 단속을 둘러 싼 신경전이 계속됐다. 개화가 시작된 여의도 벚꽃길로 몰려간 탓에 평소보다 적었지만 오후 5시가 넘어가자 구일역 1번 출구 인근에서 10여개의 노점상이 산발적으로 좌판을 펼쳤다. 이에 구로구청 담당 공무원들과 용역업체 직원들도 이날 오후 3시부터 구일역 1번 출구와 서측 출구 인근에서 노점 단속을 시작했다. 노점상과 단속 요원이 약간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노점상들은 단속반들이 손을 대지 않는 구일역 근처로 옮겨가 장사를 하기도 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김민영 수습기자 mykim@asiae.co.kr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