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성장정체에 임직원 줄이는 통신사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통신사들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전체 임직원 숫자도 줄어드는 추세다.

2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5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3사 임직원 숫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만5110명이었다. 이는 1년 전인 2014년 3만4791명과 대비해 0.9%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2년 전인 2013년 4만3423명 대비해서는 19%나 감소한 수치다. 통신 3사 임직원 숫자는 2000년대 들어 10여년 이상 4만명대 초반을 맴돌다가 2014년부터는 3만명대로 급감했다.

임직원 숫자 감소는 내수 위주의 사업으로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통신사들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최근 몇 년 사이 구조조정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임직원 숫자가 지난해 말 기준 4046명으로 1년 전인 2014년 말 기준 4253명 대비 207명 감소했다. 이는 SK텔레콤이 지난해 실시한 명예퇴직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상반기 15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300여명 가량을 내보냈다.
SK텔레콤은 2006년부터 노사합의에 따라 매년 특별퇴직제도를 운영했지만 실제 회사를 떠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대상자와 퇴직비를 크게 늘려 평년보다 더 많은 인원이 회사를 나갔다.

KT는 임직원 숫자가 2만35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2만3371명 대비 160명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2년 전인 2013년 3만2451명 대비해서는 8920명이나 감소했다. 이는 KT가 2014년 실시한 8300여명 가량의 대규모 명예퇴직이 원인이다.

KT는 당시 근속기간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했다. 당시 KT는 유선과 무선 등 주력사업의 성장정체로 적자가 나는 등 실적 부진을 겪고 있었다. 실적 부진의 큰 원인으로 과도한 인건비가 꼽히자 KT는 명예퇴직을 실시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에 비해 그나마 나은 편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임직원 숫자가 7693명이라고 보고했다. 이는 2014년 7176명 대비 517명이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몇년 사이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직원 숫자도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매출액과 점유율 성장세가 정체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통신사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진출과 신성장 동력 확보 등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국내 통신사들이 몇년째 매출이 정체되고 임직원숫자가 줄어드는 등 성장 한계가 뚜렷하다"며 "성장 정체를 돌파할 수 있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사업 추진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