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손선희 기자, 홍유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31일 총선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면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등이 나서서 서울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더드림유세단 등이 나서서 율동 시연에 나서는 등 볼거리를 연출하는 반면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유세지역마다 뚜벅이로 시민들과 만나 대조를 이뤘다.


이날 더민주는 남대문 시장에서 가진 선대위 출정식에서 더드림유세단이 율동 시연에 나섰다. 율동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더더더 로고송이 나서는 등 화려한 볼거리를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은 장사에 방해를 초래한다며 시끄러운 로고송 등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파란점퍼 차림에 정장바지를 입은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단순히 어떤 당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하는 차원을 넘어서 어떤 경제를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면서 "경제민주화로 불평등을 해소하고 더불어 사는 포용적 성장으로 우리 경제의 틀을 바꿔 경제를 살리고 국민도 살리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대기업 프랜들리 정책,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는 모두 기업의 사내유보금을 늘리고 가계부채만 악화시켰다"라며 "새누리당의 잃어버린 8년을 끝내지 않으면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이 될 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박근혜 정부의 무능이 초래한 사상 최악의 실업은 청년 일자리 70만개로, 세계 최악의 노인빈곤률은 소득 하위 70%에 기초연금 30만원으로 해결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지키지 않은 반값 등록금과 실패한 재형저축에 대해서도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야당이 분열이 되면 결국 여당에 좋은 일만 시킬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앞서 김 대표는 서울 동묘역에서 정세균 더민주 후보자(서울 종로)와 함께 시민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어 김 대표는 서울 중구성동, 동대문, 서대문과 경기도 안산 등을 방문에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갈색 등산화에 녹색점퍼 차림의 안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 출근길 인사로 본격 유세에 돌입했다. 유세차량이나 로고송, 마이크 등 특별한 홍보도구를 사용하는 대신 지하철역이나 길거리를 오가며 시민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지하철 수락산역 개찰구 앞에서 시민과의 인사에 나선 안 의원은 "가능하면 많은 분을 뵙고 직접 소통하려 한다"며 "오늘만 13군데 지원 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후보 지원에 나서는 탓에 상대적으로 지역구 유세를 할 시간이 줄어든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저희 지역 주민도 제 상황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최대한 아침 출근인사는 노원병에서 시작해 (낮에는) 다른 후보를 도운 뒤 다시 퇴근인사를 노원병에서 하는 일정으로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곧이어 오전 8시쯤 강북구 수유동으로 이동한 안 공동대표는 "기호 3번 김기옥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 많은 지지를 부탁한다"며 "이번 총선을 거쳐 국민께서 '3당 정립체제'를 만들어주신다면 대한민국은 혁명적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길거리를 활보하며 노점상 주인 등 시민과 악수를 나눴다.


한 시간 뒤인 오전 9시, 안 공동대표는 성북구 동선동으로 이동해 도천수 성북갑 후보 지원에 나섰다. 지하철 성신여대역 입구에서 시민과 인사를 나누던 도중 한 남성은 안 공동대표를 향해 화난 말투로 "자꾸 민주당과 싸우면 어떡하나 통합을 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반대로 또 다른 시민은 "굳건한 모습이 좋다"고 응원했고 이에 안 공동대표도 "정면 돌파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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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쯤 종로구 명륜동으로 이동한 안 공동대표는 박태순 후보와 함께 혜화역 4번출구에서 시민과 인사했다. 안 공동대표는 유세 도중 김종인 더민주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더민주 내부는 사장과 대주주 간 이견 조정이 필요한 것 같다"며 "문 전 대표는 '당대당 연대'를 얘기하는데, 여전히 김 대표는 연대가 없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국민의당 후보는 확장성이 있다"며 "만약 정말 후보단일화를 하지 않는 것이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면 더민주가 국민의당 후보에게 양보하는 것이 도리"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지역구 총 13곳을 돌며 각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오후에는 서대문, 영등포, 양천, 구로, 금천, 관악, 동작, 강남, 서초 등 지역을 찾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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