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 동두천과 고양에 잇달아 '어린이박물관'이 문을 연다. 경기도는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 등으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문화시설 확충 차원에서 경기북부지역에 박물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고양시는 최근 덕양구 화정동에 고양 어린이박물관을 준공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6월 정식 개관한다. 고양 어린이박물관은 경기도 100억원, 고양시 150억원 등 총 250억원이 투입돼 화정동 1만6463㎡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8492㎡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맞춤형 3D 애니메이션과 가정에서의 사고 예방ㆍ대처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생활안전체험관'이 들어선다. 2층에는 꽃과 식물 등을 심어보고 가꿀 수 있는 '꽃향기 마을'로 조성된다. 3층에는 녹음, 소리 만들기,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체험 등 영상 제작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체험공간과 블록 맞추기, 모형 벽돌 블록을 이용한 직업 체험, 집안 꾸미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건축놀이터 등으로 구성된다다.
고양시 관계자는 "지역의 부족한 어린이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과 학습형 교육공간으로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동두천 어린이박물관은 '숲에서 꿈꾸는 아이들'을 주제로 자연과 더불어 오감체험이 가능한 숲 체험프로그램 등 동두천 고유의 특색을 살린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테마박물관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물관에는 공룡존, 클라이머존, 숲생태존, 물놀이존, 건축존, 영유아존 등이 들어선다. 특히 전시시설은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였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자연경관이 수려한 동두천 소요산 밑자락에 어린이를 위한 박물관이 개장을 앞두고 있어 기대가 크다"며 "박물관이 들어서면 경기북부지역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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