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세계적인 크라우드펀딩업체 아워크라우드(OurCrowd) 데네스 반(Denes Ban) 아시아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크라우드펀딩 컨퍼런스’에서.한 말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데네스 반 대표가 제시한 기업은 삼성전자에 가상현실(VR) 장비를 납품하는 오큘러스(Oculus)다. 2014년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에 페이스북에 피인수됐는데, 2013년 오큘러스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조달하려고 했던 목표금액은 25만달러(약 3억원)에 불과했다.
그는 2004년 설립된 페이스북이 1880년 설립된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시가총액을 추월한 점에 대해 “혁신적인 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2012년 페이스북이 상장하기 전 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형태로 10만달러를 투자했다면 수천만 달러의 수익금을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설립된 아워크라우드는 세계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아워크라우드에 몰린 투자금은 2013년 2500만달러(약 291억원)에서 2015년에는 2억달러(약 2325억원)까지 성장했다. 세계 20개국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3M과 GE, 필립스(Philips), 혼다(Honda), SAP 등 글로벌 기업과도 협력하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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