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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면세점, 내달까지만 물건 판다…잠정폐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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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후 신규 특허 나온다해도 잠정폐쇄해야
시장서는 폐쇄따른 영업손실 300억원 예상
홈페이지에 '두타인터넷면세점' 가입 배너도 만들어

워커힐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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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워커힐면세점이 다음달을 기점으로 제품 판매를 종료한다. 정부가 명확한 정책방향을 밝히지 않고 망설이는 동안 연매출 3000억원 규모의 대형 면세점은 문을 닫게 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워커힐면세점에서는 4월 말 까지만 온·오프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제품에 대한 인도(수령)는 5월15일까지 가능하다. 워커힐면세점의 특허 종료 기한이 5월16일이기 때문이다.
워커힐면세점 관계자는 "영업종료를 앞두고 제품 구매와 인도 과정에 착오가 생기지 않게하기 위해 제품 구매는 다음달 말 까지만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워커힐면세점이 완전 철수하게 될 경우 SK네트웍스의 손실액은 3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해당 사업장이 완전히 폐쇄될 경우 SK네트웍스의 상반기 영업손실이 150억원을 웃돌고 사업청산을 하는 데에만 1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잔여인력 150여명의 인건비로만 연간 50억원이 쓰일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정책이 단기간에 바뀌어 면세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되면 영업손실은 10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워커힐면세점은 두타면세점에 보세창고와 물류시스템을 매각하는 막바지 수순을 밟고 있는 상태다. 워커힐면세점은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두타면세점을 지원사격하고 있다. 현재 워커힐홈페이지에서는 워커힐 고객이 두타인터넷면세점 회원으로 신규 가입을 하면 1만원의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안내중이다. 홈페이지 내부에 두타면세점 가입 페이지로 넘어가는 별도의 배너도 만들었다.
기획재정부 주도로 가동되고 있는 면세점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팀의 제도개선방안 발표가 늦어지면서, 어떤 결과가 도출되더라도 워커힐은 최소한 '잠정 폐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TF는 오는 31일 특허 기간 연장, 특허 수수료 인상 등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업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신규 특허 발급 여부는 포함되지 않는다. 4월 내에 발표가 된다 해도 입찰과 심사 과정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정부의 오판으로 면세점의 시한부 영업이 현실화 된 것인 만큼, 빠른 판단과 보완이 필요한 때"라면서 "중장기적인 시장 발전과 경쟁력 강화 방안이 무엇인지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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