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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민원 진단]은행·증권 줄었지만 보험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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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 보험인수 지급심사 강화로 은행·증권등 두자릿수 줄때 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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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회사원 김금융씨(45세·가명)는 올초 중국 베이징 지사로 발령이 났다. 2년은 중국으로 이주해 '기러기 아빠'로 근무하는 것도 문제지만 신경쓸 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김씨는 특히 그간 꼬박꼬박 들어온 보험료를 어찌해야할지 난감했다. 실손의료보험으론 해외에선 의료비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보험사 직원으로부터 들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금융감독원에 전화해 해외 체류시 보험료 납입을 중지할 수 없는지 물어봤다. 금감원은 김씨의 사례를 반영해 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해외에 장기간 체류하면 그 기간 동안 보험료 납입을 중지하거나, 해당기간 납입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보험 관련 표준약관을 올해 1월부터 개정했다.

금감원이 29일 발간한 '금융소비자의 소리'에 소개된 금융민원 처리 사례 중 하나다. 김씨처럼 작년 금융감독원에 보험 관련 민원을 제기한 건수는 4만6816건으로 전년대비 6.3% 늘어났다. 은행(-16.4%)과 비은행(-27.8%), 금융투자(-27.7%) 민원건수가 두자릿수로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작년 중 금융민원은 7만3092건으로 1년전보다 7% 감소했다. 하지만 보험 민원은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해보험사의 보험인수와 지급심사 강화로 보험금 산정과 지급, 계약 성립과 해지 관련 민원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험금 산정과 지급과 관련된 민원이 1년새 1047건 늘었고 계약성립과 해지와 관련된 민원도 같은 기간 772건 늘었다.

반면 은행 민원은 초저금리로 대출 신규취급, 만기연장 거절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이 줄면서 민원도 감소하고 있다. 비은행도 신용카드 민원이 34.6%로 가장 큰 비중인데 개인정보 유출사태가 진정되고 발급요건이 완화되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금감원은 작년 8월부터 금감원에 접수되는 금융민원 현황, 민원·상담 사례와 더불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개선 사항 및 유의사항 등을 종합해 '금융소비자의 소리' 책자를 분기별로 발간해오고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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