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구직 회원 중 재취업에 성공한 40세 이상 중장년 1724명을 대상으로 '재취업 중장년의 직무이동 분석 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재취업 중장년의 직무이동 경로를 보면 주경력이 사무직인 취업자 중 75.2%가 사무직으로 재취업했다. 40대 사무직의 경우 82%, 50대는 74.9%, 60대 이상은 60.1%가 사무직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전문성이 요구되는 경영회계직(68.4%)은 같은 분야로 재취업한 비율이 높았다. 다음으로 동일 분야 재취업률이 높은 분야는 생산현장직(57.1%), 기술사무직(52.4%), 건설사무직(50%) 순이다.
배명한 협력센터 소장은 "50대는 퇴직자가 상대적으로 많고 단순 노무직 분야에서도 일할 기회가 주어지고 있지만 60대는 고령자 기피 풍조로 이 분야에서도 50대에 밀리고 있다"며 "40대의 경우 퇴직자가 상대적으로 적고 아직 동일분야 재취업 기회도 많아 단순노무직 시장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적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재취업 전선에 나서는 중장년들이 과거 직무만 고집하기보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실직 기간을 줄이는 한 방편"이라며 "기술교육을 받거나 자격증을 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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