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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광주 서갑]'호남 심장' 더민주-국민의당 '신인왕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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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 송씨 종친' 송갑석 더민주VS송기석 국민의당, 국회입성 전쟁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송기석 국민의당 후보(오른쪽) (사진 : 아시아경제DB)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송기석 국민의당 후보(오른쪽) (사진 :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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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4ㆍ13 총선을 22일 앞두고 '호남의 심장' 광주 대진표가 마침내 윤곽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야당 적통성'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예고한 가운데 광주 서갑 선거구에는 송갑석 더민주 후보와 송기석 국민의당 후보 등 두 신진 후보가 맞붙는다. '여산 송씨' 종친 간 대결이란 점도 눈길을 끈다.

22일 주요 정당 공천 현황에 따르면 광주 총 8개 선거구 중 현역 없이 신인끼리 경쟁하는 곳은 서갑, 북갑, 북을 등 총 3곳이다. 그 중 하나인 서갑 선거구는 현역인 박혜자 더민주 의원이 경선에서 패배,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상태에서 송갑석 후보와 송기석 후보의 정면 대결로 야권 최대 관심지역 중 하나로 부상했다.
송갑석 후보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출신으로, 지난 19대에 이은 도전이다. 더민주 소속 광주 현역 의원이 전원 교체된 가운데 송 후보는 유일하게 경선에서 현역 의원을 제치고 본선에 올랐다. '국민이 갑이 되는 정치'란 문구를 내걸고 표심에 호소하고 있는 송 후보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더민주는 (광주에서) 전면적 세대교체를 단행한 반면, 국민의당은 현역이 5명이나 포진해 있다"며 "결국 새로운 정치와 인물 교체에 부응하는 정당은 더민주"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이어 "결국 야권 지지자의 가장 큰 소망은 '정권교체'"라며 "현실적으로 수도권 의석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호남 일부 의석만을 기반으로 하는 국민의당을 호남 유권자가 '정권 교체를 이룰 대안정당'으로 보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확실히 더민주가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과거 학생운동 이후 광주를 쭉 지키며 '광주 정신'을 이어온 사람은 나"라며 "이제는 정치적 민주화뿐 아니라 경제민주화도 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에 맞서는 송기석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 1월까지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로 근무하다 정치에 갓 입문한 따끈따끈한 신인이다. 안철수 공동대표의 '호남 1호 영입인재'로도 알려졌다. 당초 국민의당은 이 지역에 정용화 전 광주유니버시아드조직위 부위원장을 공천했으나 이력 허위기재로 논란이 일어 이를 번복, 송 후보가 극적으로 공천을 받았다.
송 후보는 "광주 지역은 지난 30여년 동안 이른바 '기존 야당'을 지지했지만 결국 실망과 배신감으로 돌아선 것 아니냐"며 "정치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현역 교체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인인 만큼 당내 경선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것이 인지도 극복"이라며 "비책은 없다. 남은 20여일 동안 바닥에서부터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또 맞대결 상대인 송갑석 후보를 언급하며 "동향인 데다 종친이라 가족끼리도 잘 아는 사이"라며 "집안싸움이긴 하지만, 그 어떤 지역보다 깨끗한 경쟁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새누리당 후보로는 양병현 상지대 교수가 "집권 여당의 힘을 빌려 광주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겠다"며 도전장을 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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