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국회 정무위원회의 '저승사자'로 불리던 김기식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갑 국회의원 후보자 경선에서 패함에 따라 20대 국회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더민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강북구갑 경선 결과 김 의원(득표율 48.4%)이 천준호 전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득표율 56.8%, 정치신인 가산 적용)에게 패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급박하게 일정이 정해짐에 따라 그동안 경선에서 적용됐던 안심번호가 아닌 일반 여론조사를 통해서 결정됐다.

김기식, 강북갑 경선 탈락…20대 국회 입성 불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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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 패배한데다, 대부분의 선거구에 후보자가 확정된 상태에서 비례후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함에 따라 총선을 통해서는 20대 국회에 진출할 기회가 막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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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김 의원의 20대 국회 진출 여부는 정무위 관계자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였다. 김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통상 재선이 맡는 정무위 야당 간사를 맡아 법안심사와 국정감사 등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왔다.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심사과정에서 일부 민간분야까지 적용대상이 확대된 데에도 김 의원의 역할이 컸다. 시민단체 출신의 김 의원은 갑을관계 관련법과, 자본시장관련법 등 그동안 정무위내 여야 쟁점 법안들에 있어서 야당측 입장을 대변해왔다. 이외에도 김 의원은 당내에서도 대여 강경 노선을 주도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활발한 당내, 상임위 활동에 비해 20대 총선 지역구 진출에 있어서는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그동안 지역위원장 신청에도 응하지 않았으며, 분구 등 신생 선거구에서도 터를 다지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20대 공천 과정에서는 김 의원이 어디에 나설지를 두고서 정치권의 관심이 몰리기도 했다. 한때 김 의원은 컷오프(공천배제)된 정청래 더민주 의원의 지역구에 공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강북갑에서 천 전 비서실장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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