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 김석우)는 구속 수사 중인 J사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금융업체 L사의 경영자문을 맡고 있는 서모 씨 등 고위 임원에게 억대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서씨는 국내 대기업 회장과 인척관계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달 10일 J사 전·현직 대표 등 광고대행사 관계자 4명을 구속하고, 모 카드회사 홍보실장 이모(46)씨 등 J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들의 사무실을 지난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광고주 내부에서 ‘윗선’으로 상납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J사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KT&G 팀장급 직원 1명도 구속 수사 중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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