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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태후앓이 中" 중문 11번가, 매출 15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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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방영에 시장반응도 빨라…월평균 가입자 60% 증가
80만원짜리 송중기 니트 빠르게 소진
송혜교 쿠션 매출 10배 늘고, 립스틱은 품절사태

중문 11번가 라네즈 상품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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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중 동시 방영 드라마인 '태양의 후예'가 중국 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역직구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SK플래닛 11번가는 태양의 후예 인기로 중문11번가에서 주연 배우인 송중기, 송혜교 아이템을 찾는 역직구족이 급증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중문11번가의 최근 한 달간(2월 19일~3월 20일) 월평균 가입자는 전월 동기간 대비 60% 증가했고, 매출은 150% 뛴 것으로 집계됐다.
송중기가 드라마에서 착용하고 나왔던 '톰브라운 3선 완장니트'는 한화로 약 8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상품이지만 14일 처음 선보인 후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상태다. 한류여신으로 불리는 송혜교가 사용한 '라네즈 BB쿠션'은 최근 일주일간(3월14일~20일) 매출이 전월 동기간보다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라네즈 투톤 립스틱' 역시 최근 판매한 지 사흘 만에 품절돼 현재 추가 입고됐다.

유상우 11번가 중국CBT팀 팀장은 "그 동안은 중국 소비자들이 정식 채널로 해외 콘텐츠를 시청하려면 국내 방영 후 최소 몇 달은 걸렸기에 한류 상품 역시 시차를 두고 매출 효과가 반영되는 추세였다"며 "태양의 후예는 드라마 인기 가 즉각적으로 마켓에 반영되고 있어 관련 상품 뿐만 아니라 기타 상품 판매까지 영향을 미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론칭한 중문11번가는 한류에 관심 많은 중국 역직구족을 위해 제품 설명은 물론 결제까지 모두 중국어로 제공, 편리한 쇼핑이 가능토록 했다. 알리페이, 웨이보 등 현지 계정을 통해 간편하게 주문?결제가 가능하고, 중국 고객들이 즐겨 쓰는 'QQ메신저'를 통해 상담 서비스 빠르게 실시한다.
론칭 이후 중문11번가에서 가장 많이 산 아이템은 1위 설화수 기초라인이 꼽혔다. 2위는 메디힐 마스크팩, 3위 클리오 버진키스 텐션립 순이다. 유상우 팀장은 "뷰티 상품의 경우 고객이 상품에 불만이 있을 경우 제품 수령 후 14일 내 반품할 수 있도록 하는 100% 반품 보장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역직구를 선호하는 중국 고객들 특성은 트렌디하고 정품 및 제조국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중문 11번가는 신뢰도 및 편의성 측면의 서비스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11번가에서는 태양의 후예가 유행시킨 '다나까' 말투를 응용한 '첫눈에 반했지말입니다' 기획전을 오는 27일까지 실시한다. 패션?뷰티 아이템을 비롯해 외식상품권, 영화예매권 등을 최대 62% 할인 판매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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