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300억 전기比 16%↓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170개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26조7000억원으로 9월말 대비 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투자일임계약고는 18조9000억원에서 17조9000억원으로 1조원, 투자자문계약고는 9조8000억원에서 8조8000억원으로 1조원 줄어들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3분기)까지 순이익은 3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7% 감소했다. 투자자문사의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 1분기 927억원, 2분기 36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투자자문사의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8%로 전 분기 18.42%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류국현 자산운용국장은 "170개 전업 투자자문사 중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전 분기 대비 5개사 감소했으나 76개사의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투자자문업을 둘러싼 금융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재무건전성과 영업전반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류 국장은 "투자자문사의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의 전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관련 은행의 투자일임업 영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금융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전문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과 순이익 규모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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